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의 원인이 무리한 철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철거업체가 광주 동구청에 제출한 해체계획서를 보면, 업체는 계획서를 준수하지 않고 철거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건물은 그제(9일) 사실상 철거를 시작했다는 철거업체의 설명과 달리 이달 초부터 일부 건물 구조물을 허무는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철거업체가 건물을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대신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저층을 해체해 건물을 의도적으로 한꺼번에 무너뜨리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는 어제(10일) 현대산업개발 광주 현장사무소, 철거업체 2곳, 감리회사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참고인 조사한 철거업체 관계자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