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시·수방사, '호우 피해' 사당역 인근에 침수 예방 시설 설치

김훈찬 기자

81mjjang@tbs.seoul.kr

2024-03-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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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와 함께 2년 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수방사는 어제(28일) 이런 내용의 '사당역 일대 침수 예방을 위한 공동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홍수나 호우와 같은 자연재해로 많은 양의 빗물이 발생한 경우 지하로 침투시키거나 강제로 유입해 저장하는 시설입니다.

    서울시는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을 비롯한 운동장, 연못 등 가용 터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유출량을 줄이는 '10㎝ 빗물 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방사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도 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수방사 건물 옥상과 운동장 상·하부, 관악산 계곡 등에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해 사당천 상류에 최대 6만 5,000t의 빗물을 저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하면 사당천 상류 유역에 1시간가량 100㎜의 극한 강우가 내린다고 가정했을 때 총유출량의 30% 이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방사는 6만 t의 저류조 터를 제공하고 서울시는 방재시설을 설치해 운영합니다.

    저류조를 사용하지 않는 시기에는 해당 시설을 장병 대피소나 기타 군 관련 시설로 사용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연내 사당∼이수 지역의 우수유출저감사업의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방사 내 빗물 저류조 설치 효과와 적정 규모, 효율적 운영방안 등을 검토해 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잦은 집중호우와 이상폭우처럼 재난이 복잡·다양해지고 대응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빗물 유출을 억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중 일부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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