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에 오늘(8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사당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밤 9시 40분쯤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뒤편에서 산사태가 나 20m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이번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30여 명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추가 붕괴사고에 대비했습니다.
동작구에는 오늘 0시부터 밤 9시까지 300mm의 폭우가 쏟아져 서울지하철 9호선 동작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집중호우로 도로 일부가 잠긴 서울 서초구 잠원나들목 부근]
서초구와 강남구에도 시간당 80mm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강남구 세곡동의 탄천 대곡교 지점에는 밤 11시 1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밤 11시 10분 현재 탄천 대곡교 수위는 6.28m로 홍수경보 발령기준인 7m에 70cm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올라감에 따라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는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모두 금지됐습니다.
오늘 밤 11시 45분 현재 지역별 1일 강수량은 서울 동작구 381mm, 서초구 354.5mm, 금천구 342mm, 강남구 333mm, 경기 광명 318.5mm, 성남 분당 243mm, 부천 242mm, 인천 부평 24mm 등입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9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