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TBS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참가자 접수가 이미 마감됐는데도 추가 접수를 받아 특정인에게 혜택을 줬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이같이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특별감사를 진행했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협회가 국가대표 선발대회 참가 신청 기간을 연장하면서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아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기관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참가 신청 기간을 연장한 사유를 전문체육위원회에서 심의한 이유와 다르게 언론 인터뷰한 협회 관계자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TBS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국제대회에 나갈 선수를 뽑는 평가전을 치르면서 선수에게 시합 장소와 시간도 알리지 않고, 심판을 제대로 배정하지 않거나 기록부·경기부 요원 없이 운영한 점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대회 운영 규정을 지키지 않은 협회 관련자들에 대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중징계를 요구하고 '기관 경고' 조치했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1년 세계농아인 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전문체육회원에서 심의 의결한 출전 선수 명단과 다른 부분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초 전문체육위원회에서 선발된 선수가 실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고 심의 의결 절차 없이 임의로 선수명단이 변경됐다며 협회 관계자들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또 TBS가 지적했듯이 대회 출전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정보인 세계태권도연맹의 등급과 체급변경 지침을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시도협회와 홈페이지 등에 즉시 공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기관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변경된 규정을 국가대표선발전 경기에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면서, 2022년 지체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치르겠다고 협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 [단독] 한 시간 만에 4명 추가 접수…공정성 잃은 장애인태권도 국대 선발전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6&idx_800=3459422&seq_800=20452034
◆ 장애인태권도협회, 시합 일정 안 알리고 도복 입혀 경기 강행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6&idx_800=3459765&seq_800=20452392
◆ 첫 세계대회 꿈꿨는데 …석연치 않은 대표선수 선발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6&idx_800=3460219&seq_800=20452846